이재명 성남지사 “남 지사는 여포, 유리한 대로 축구골대 옮겨서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탈당계를 제출 후 밖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남 지사 측 관계자는 14일 “늦어도 15일 오후쯤에는 한국당 입당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국지를 인용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며 사실상 복당 의지를 밝혔다. 애초 남 지사는 14일 복당할 계획이었으나 복당에 대한 비난 여론을 고려해 하루 더 숙고 기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1일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남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밝히며 “내가 (남 지사에게 한국당에) 오라고 했다. 남 지사가 주말쯤 복당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남 지사가 자신을 ‘조조’로 표현하자 6월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명 성남지사는 “남 지사는 조조보다는 여포”라고 맞받아쳤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조는 시류에 따라 진영을 옮겨 다니지는 않았고, 용맹하지만 의탁할 곳을 찾아 옮겨 다닌 건 여포”라고 적었다. 그는 “축구 경기에서 수시로 유리한 곳을 찾아 골대를 옮기는 건 반칙이다. 이제라도 자유한국당에 골대를 고정하시고 진득하게 도지사 수성전을 치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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