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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부대, 패러글라이더로 한미연합사 침투훈련

北 특수전부대, 패러글라이더로 한미연합사 침투훈련

입력 2017-10-10 09:11
업데이트 2017-10-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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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망 회피 새 침투수단 관측…훈련장에 연합사 모형건물도 등장

세계인들이 즐기는 항공 스포츠 수단인 패러글라이더가 북한군 특수전 부대에서 새로운 대남 침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국방부, 합참 등에 따르면 북한군 특수전 부대는 지난달 중순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한미연합사령부를 기습 침투해 장악하는 훈련을 수일 동안 반복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글라이더는 조작이 쉽고 장비 무게도 3∼4㎏에 불과해 특수전 부대 요원들이 접어서 등에 메고 산으로 올라가 언제든지 기습 침투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군 특수전 부대 요원들이 패러글라이딩 하면서 연합사를 겨냥한 기습 침투훈련을 한 사실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북한군은 특수전 훈련장에 한미연합사령부 모형건물을 만들어 침투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특수전 훈련장에 청와대 모형건물을 세워 놓고 침투훈련을 한 사실은 공개됐으나 한미연합사령부 모형건물을 만든 것이 식별된 것도 처음이다.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한 연합사 침투훈련은 11군단과 전방군단의 경보병사단과 여단, 저격여단, 해군과 항공군, 반항공(방공)군 소속 저격여단 등으로 구성된 특수전 요원들이 수개 팀으로 나눠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특수전 요원들이 패러글라이딩으로 특히 야간에 남쪽으로 기습 침투하면 우리 군 레이더망으로 잡아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그간 여러 차례 남쪽으로 침투시켰으나 군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았던 무인기와 같은 기습침투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의 한 소식통은 “패러글라이더는 소리 없이 저공으로 날기 때문에 무인기와 같은 기습침투 효과를 낼 수도 있다”면서 “북한군 특수전 부대가 한정된 물자로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우리 군 방공부대와 주한 미 52방공포병연대가 첫 단거리방공(SHORAD) 연합훈련을 한 것도 북한군 툭수전부대의 이 훈련 때문이었다고 군의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당시 한미 군은 헬기를 동원해 대항군을 운용하며 가상의 적 비행체와 항공기 탐지·추적·격추 연습을 하는 등 실전적으로 훈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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