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외통위서 “한중관계 재설정 필요” 지적…강경화 “공감”

여야 외통위서 “한중관계 재설정 필요” 지적…강경화 “공감”

입력 2017-08-24 15:07
업데이트 2017-08-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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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중관계 접근 재검토 필요…전략적 사고와 분석 하고 있어”

여야는 한중 수교 25주년인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국관계 재설정 및 개선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이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로 한중관계가 경색된 것과 관련, “경제·인문교류는 활발하지만, 안보적 측면에서는 서로의 한계를 분명히 느낀 것”이라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한중관계에 대해 모호성을 취할 수는 없다. 적당한 시점에 우리 입장을 취하고 안보 문제를 포함해 적정한 수준으로 양국관계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한중관계가 예민해져 있는데 사드 문제로 인한 갈등을 정면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때는 한중간 정서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우회적 방법을 택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조언했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한중 양국의 25주년 수교 기념행사를 언급한 뒤 “외형적으로 보면 상당히 후퇴했다”면서 “사드는 사드대로 풀어가는 노력을 하면서 수교 행사가 거꾸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은 “한중 수교 25주년, 이런 썰렁한 상태를 두고 볼 수는 없다”면서 “우리가 원인 제공자냐, 피해자냐. 냉철한 입장에서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중관계 25주년간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는데 이번에 사드 문제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이번에 한중관계에 대한 우리 접근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나름대로 전략적 사고와 분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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