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방화범이 불 끄러 나왔다’는 천정배 말에…

안철수, ‘방화범이 불 끄러 나왔다’는 천정배 말에…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10 16:51
수정 2017-08-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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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과 대결할 때 정동영 대 추미애, 천정배 대 추미애, 안철수 대 추미애, 과연 어떤 구도가 한명이라도 많은 기초의원을 당선시킬지 그 기준 하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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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안철수, 기자간담회
광주 찾은 안철수, 기자간담회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8.10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당대표 후보들로는 당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내년 지방선거는 당 대표가 얼굴이다. 당원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출마 선언 당시 ‘선당후사’라는 표현을 썼던 안 전 대표는 이날도 “위기 상황이 아니면 제가 나올 결심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너무나 엄중한 상황에서 당이 소멸되면 다시는 이런 좋은 3당체제, 다당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천정배 전 대표가 안 전 대표를 향해 “방화범이 그 불을 끄러 나오겠다고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집에 불이 났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불끄는 데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나”라고 맞받았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우클릭 행보’로 호남 민심이 이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가장 현실적인, 실행 가능한 방법을 말했던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도 결국은 제가 주장한 정책들로 선회하는 것이 꽤 많이 눈에 띈다”고 답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대표 경선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위기 상황이다. 이번 전대는 혁신 전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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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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