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은 첩일 뿐…‘우파 통합’ 국민이 선거로 심판”

“첩은 첩일 뿐…‘우파 통합’ 국민이 선거로 심판”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7-08-01 22:40
수정 2017-08-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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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바른정당과 통합론 일축

이혜훈 “전근대적 여성 비하 발언
洪, 아직도 못 버려 지극히 유감”


여름휴가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일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면서 “정당의 통합은 인위적 정계 개편보다 국민이 선거로 심판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바른정당과의 ‘당 대 당 통합론’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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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파 진영 통합을 자연스레 해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면서 바른정당을 ‘첩’에 비유한 글을 올렸다. 우파 진영의 정당성이 한국당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내가) 한국 보수세력의 특징인 ‘가만히 있어도 알아주는 가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품위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면서 “소박한 대중적인 언어구사와 행동이 점잖은 한국 보수세력의 눈에 거슬릴지는 모르나 위선과 가식보다는 그것이 참된 국민과의 소통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홍 대표의 ‘첩’ 발언에 “(홍 대표가) 여성을 비하하는 전근대적인 인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데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그분의 수준에 대해서 할 말이 없다”고 비난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8-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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