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도 新黨도 “반기문 우리한테 올것”…유력카드 ‘쟁탈전’

새누리도 新黨도 “반기문 우리한테 올것”…유력카드 ‘쟁탈전’

입력 2017-01-02 13:26
수정 2017-01-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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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선前 개헌론 슬쩍 내밀어…“반기문 스스로 노크 유도”신당 “반기문, ‘친박당’으로 갈 가능성 0%”…경선룰 조정도 시사

새누리당과 개혁보수신당(가칭)의 ‘반기문 쟁탈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는 쪽이 대선 레이스에서 흥행을 거두고 나아가 차기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에서다.

현재의 여론조사 추이로 나타난 양강(兩强) 구도에서 반 전 총장의 영입에 실패하면 국민적 관심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결국 대선을 전후해 공중분해 되거나 상대 당에 흡수 통합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지율 하락과 잇따른 탈당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새누리당은 ‘인적청산’ 카드로 당 쇄신과 반 전 총장 영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하는 인적청산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겨냥했다. ‘도로 친박당’ 이미지를 어떻게 든 벗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청산 대상인 친박계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지만, 대권 불모지를 ‘개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고통이라고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2일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인적·물적 자산이 풍부한 새누리당은 기름진 옥토가 된다”며 “반 전 총장 스스로 문을 두드리는 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만 바라보지는 않겠지만, 반 전 총장이 매력을 느낄 만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유인책으로 ‘대선 전 개헌론’도 제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적절한 시점에 대선 전 개헌을 공식 당론으로 채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이나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는 개헌에서 이미 개헌 찬성 입장을 밝힌 반 전 총장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게 새누리당 내 개헌추진 세력의 공통된 입장이다.

신당도 오는 24일로 예정된 창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반 전 총장 영입에 팔을 걷어붙일 태세다.

신당은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선주자가 즐비해 새누리당보다는 ‘인물난’이 덜하다.

그러나 여러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 이들만으로는 야권 후보를 상대하기에 벅차다는 게 신당의 현실적 고민이다.

결국 반 전 총장을 영입하는 것이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고 기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신당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경선룰 조정을 시사했다. 정치적 기반이 약한 반 전 총장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당으로 더 넘어와 창당을 전후해 5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 것도 반 전 총장을 끌어들일 만한 세(勢)를 갖추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 원내대표 역시 “대선을 치르고 나서 대통령 임기 초에 개헌하자면 혼란과 불안정 상태를 오래 가지고 가는 것”이라며 ‘대선 전 개헌’에 방점을 찍었다.

반 전 총장 입장에선 귀국 즉시 새누리당이나 신당에 몸을 담기보단 중간지대에 머무르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반 전 총장 중심의 신당 창당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 전 총장은 2월 말, 늦으면 대선 한 달 전까지 특정 정당에 들어가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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