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조만간 밥 한 끼 하자”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 조만간 밥 한 끼 하자”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12-13 11:15
수정 2016-12-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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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반문(반문재인)연합’을 놓고 벌인 설전에 대해 “다름이 아닌 같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시민혁명의 완수를 위한 밀알이 됩시다’라는 제목으로 “이 시장과 안 지사 간에 주고받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는 걱정보다는 ‘우리’는 건강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글을 남겼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그는 “두 분 이야기가 다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같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이 시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지사, 김부겸 의원의 우산으로 제가 들어가야 한다”면서 “결국, 다 합쳐서 공동체 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팀플레이 해야 한다”면서 “서로 인정하고 역할 분담해야 하고 MVP가 누가 될지 즉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면서 사실상 연대를 제안했다.

 이어 이 시장은 “문재인 형님도 친하죠”라면서도 “친하긴 한데 거기는 1등이잖아요”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러자 안 지사는 페이스북에 “유감”이라고 글을 남기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합종연횡은 작은 정치이고 구태정치이며 오로지 자신이 이기기 위한 사술로 전락할 것”이라며 연대를 거부했다. 또 안 지사는 “정치는 대의명분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안희정, 박원순, 김부겸, 이재명이 한 우산, 한팀이 되려면 그에 걸맞은 대의와 명분을 우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시장 측은 “안 지사가 잘못 이해한 것”이라면서 “문 전 대표도 당연히 팀 승리를 위해 함께 하는 당의 일등후보로 우리 모두 분발하자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이 시장과 안 지사의 설전에 대해 “‘탄핵완수’와 ‘정권교체’, ‘시대교체’를 통해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촛불의 대의 앞에서 우리들의 작은 차이보다는 공통점을 먼저 봤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를 씌우는 우산이 아닌 국민의 눈비를 막아주는 우산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시장, 안 지사 조만간 서로 얼굴 보면서 밥 한 끼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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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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