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원순, 심상정, 안철수, 이재명 등 야권 대선주자 8인 ‘비상시국 정치회의’

문재인, 박원순, 심상정, 안철수, 이재명 등 야권 대선주자 8인 ‘비상시국 정치회의’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11-20 14:25
수정 2016-11-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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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한 야권 대선주자들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한 야권 대선주자들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서 야권 대선주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 2016.11.2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야권 대선주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절차 돌입과 책임총리 임명에 입을 모았다.

20일 검찰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천정배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야권 대선 예비주자 8인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라며 “(대통령은)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에 질서있게 퇴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아무리 중대한 잘못을 저질러도 시간을 끌면 수습하고 재기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정치권은 지금 즉시 탄핵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되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탄핵 절차가 필요하다”며 “탄핵은 사퇴를 투트랙으로 가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은 “모든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워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이뤄내 새 역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국민의 명령대로 국회는 탄핵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며 “대통령 퇴진을 통해, 헌정 유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야 3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것이 문제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수사 협조 요청을 어기고 국정에 복귀하며 반격에 나섰다”며 “질서 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 총리 선임과 탄핵에 대해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도지사는 “대통려의 임기는 사실상 끝났고 대통령은 민심의 바다에서 이미 탄핵당했다”며 “야권이 힘을 모아서 주권자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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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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