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文 ‘사드 잠정중단’ 주장에 “이적행위” 맹비난

새누리, 文 ‘사드 잠정중단’ 주장에 “이적행위” 맹비난

입력 2016-10-10 09:57
수정 2016-10-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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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박근혜 정부 임기내 사드 배치 무력화하려는 시도” 박원순에는 “불법시위꾼에 아부…盧정부에서 물대포 시작한 건 아나”

새누리당은 10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의 잠정 중단과 국회 비준을 주장한 데 대해 “북한 군부만 이롭게 하는 행위”라면서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 전 대표의 주장을 보면서 명색이 대선주자라는 분의 안보인식과 현실인식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안보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을 가져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늘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전세계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북한의 새로운 도발 가능성에 주시하고, 전군이 비상태세를 유지하는 이때 과거 대선후보를 역임했던 분이 느닷없이 사드 배치 중단을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주장대로 사드 배치 절차를 중단하게 된다면 그걸 가장 기뻐할 세력은 김정은 정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사드 반대 세력의 눈치만 보고 북한 군부만 이롭게 하는 행위를 더이상 해선 안 된다”면서 “북한의 도발 실체에는 눈 감고, 정부의 안보 대책에 뒷다리만 걸고 있는 문 전 대표에게 자중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문 전 대표는 안보에 대한 식견도, 비전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러다 보니 지난주 공개된 싱크탱크의 인물도 ‘그 나물에 그 밥’이고, 제시한 내용도 ‘새로움도 비전도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은 변했으나 사드 배치는 여전히 중단하라는 모순적인 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결국 이는 박근혜 정부 임기 내의 사드 배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진정으로 국가안보를 걱정한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또다른 야권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시위진압용으로는 물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불법 시위꾼에게 아부하는 소리를 그만하고 경찰병원에 가서 의경들을 위로하라”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경찰의 물대포 대응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된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면서 “두차례 국정 경험이 있는 야당이 이렇게 국가공권력을 무력화하는 데 동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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