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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의 구소련제 항공기, 뼈속까지 진동올 정도로 소음 커

北의 구소련제 항공기, 뼈속까지 진동올 정도로 소음 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7-06 09:27
업데이트 2016-07-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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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선발대를 태운 고려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 활주로에 내려앉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한 선수단 선발대를 태운 고려항공 여객기가 인천공항 활주로에 내려앉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고려항공이 보유한 구 소련제 항공기 대부분이 낡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미국의 항공전문 잡지사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평양과 원산에서 고려항공이 보유한 구형 항공기를 체험하는 관광상품행사를 열었다.

미국의 항공전문 잡지 ‘에어웨이즈(Airways)’의 편집장 엔리크 페렐라 씨는 이 행사에 참석해 구소련 시절의 희귀 항공기를 직접 타본 경험을 이 잡지 7월 호에 실었다.

비행기 조종사인 페렐라 씨가 탑승한 고려항공 기종은 총 7개로, 구소련이 제작한 일류신 IL62와 II18, IL76, 투폴레프 사의 TU134, AN148, AN24 등이다.

페렐라 씨는 “이들 기종은 대부분 노후화돼 엔진 소음이 컸다”며 “특히 화물기인 IL76을 탔을 땐 웅장한 소리와 함께 만들어진 진동이 뼛속까지 전달됐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인 ‘주체여행사’가 기획한 이번 행사 참가자는 75명으로 미국인이 약 30%였으며 참가 비용은 1인당 미화 2200달러(254만5천원)가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고려항공의 해당 기종을 탑승한 뒤 원산 갈마공항으로 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VOA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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