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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 조장 땐 당직 박탈 등 추진…불체포·면책 특권 남용 방지책 필요”

“계파 갈등 조장 땐 당직 박탈 등 추진…불체포·면책 특권 남용 방지책 필요”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7-05 22:20
업데이트 2016-07-0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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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주자 이주영 의원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5선의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화합을 저해하거나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인사에 대해 당직 박탈이나 당원권 정지 같은 강력한 제재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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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표직에 도전장을 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뚝배기에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모두 담아 아주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내겠다”며 계파 청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대표직에 도전장을 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뚝배기에 친박(친박근혜) 비박(비박근혜) 모두 담아 아주 맛있는 된장찌개를 끓여내겠다”며 계파 청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왜 이주영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가.

-‘뚝배기’(뚝심+배짱+기백) 대표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의 화학적 융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2007년 대선 정책상황실장, 2012년 대선 기획단장, 박근혜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 등 위기 국면에서 현장을 수습한 경험도 충분히 갖고 있다.

→4·13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자숙해야 한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백의종군의 뜻도 포함돼 있다.

→책임론 못지않게 역할론도 나온다.

-서청원, 김무성, 원유철, 최경환, 유승민 의원 등은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다. 개인적으로도 모두 친하다. 전당대회 후 활동 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

→당의 통합과 쇄신 중 우선순위는.

-쇄신이 우선이다. 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계파 이익 챙기기를 고치는 게 출발점이다. 계파 이익을 따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신속한 결정으로 당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

→계파 갈등의 핵심 고리인 공천 제도는 어떻게.

-계파 이익만 추구하고 당헌·당규는 무시했다. 공천이 엉망이었으니 총선도 질 수밖에 없었다. 낙천자까지 포용할 수 있는 공천 규칙을 만들겠다. 별도 기구를 만들기보다는 (대표가 되면) 직접 주도할 것이다. 대표가 주도해야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대상은.

-불체포·면책 특권은 과거 권력을 견제할 강력한 무기였으나 지금은 남용하는 게 문제다. 실효적인 측면에서 양대 특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장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대선 관리는 어떻게.

-먼저 대선 예비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후보 개개인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올해 후반기부터 정책 토론회를 열 생각이다. 또 당원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 간담회도 개최할 것이다.

→임기 말 당·청 관계는.

-당·정·청 일체론을 바탕으로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하도록 할 것이며, 민(民)의 시각과 권력의 시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율할 것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도 직접 소통해온 만큼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부와 야당의 입장 차가 뚜렷한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등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 이유와 명분이 있는 법안들이다. 재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이다.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로 바뀐 만큼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6-07-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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