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는 매우 쓸모없는 남자…능력없고 비전없고 성격은 좋나?”

“새누리는 매우 쓸모없는 남자…능력없고 비전없고 성격은 좋나?”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6-03 22:28
수정 2016-06-0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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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쏟아진 비대위 첫 회의

“친박, 비박 찾다가 쪽박 찼다”
김희옥 위원장, 잠룡주자들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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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희옥(오른쪽)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1차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김희옥(오른쪽)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1차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귀엣말을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3일 첫 회의를 갖고 당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뗐다. ‘국민 뜻대로 다 바꾸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린 회의장에 모인 비대위원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으며 쇄신을 다짐했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첫 회의에서 “이번 비대위 활동은 국민이 새누리당에 주신 마지막 기회”라며 “당이 바뀌는 모습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혁신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들은 계파 싸움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 냈다. 오정근 비대위원은 “집권 여당으로서 어려운 경제에도 당내 계파싸움으로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총선 참패를 자초한 데 대해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사과, 철저한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학재 비대위원은 전날 지인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라면서 “친박, 비박 찾다가 ‘쪽박’ 찼다”는 문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30대 여성 법률가인 임윤선 비대위원은 비대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지금의 새누리당이 꼴 보기 싫어서”라며 새누리당을 “아주아주 매력 없는 이성”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능력도 없고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그럼 성격이 좋으냐? 만날 싸움만 한다. 매우 쓸모가 없는 남자”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들과 만찬을 하며 당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여론수렴 행보를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마쓰시다 정경숙’과 같은 인재 육성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다음주부터 곧바로 산적한 당내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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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6-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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