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청와대는 빠져라”…더민주 ‘靑 배후설’ 맹공

우상호 “청와대는 빠져라”…더민주 ‘靑 배후설’ 맹공

입력 2016-06-03 09:50
수정 2016-06-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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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靑 아바타로 남을지 판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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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 나서는 우상호
회의장 나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여야간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청와대 배후설을 주장하며 여당을 향해 협상에 복귀하라고 압박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청와대가 배후에 있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다”며 “이 시점부터 청와대는 빠지라. 여야 원내대표가 자율적으로 협상할 수 있도록 여당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수석 회담이 이틀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집권당이 몽니를 부리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원내 수석부대표의 인격과 성품을 믿는다. 청와대가 국회 상임위 배분까지 관여하는게 사실이라면 의회민주주의 부정 문제를 넘어서 오히려 파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상적 협상을 파괴하는 이런 모습에 대해서 정말 전 국민이 분노해야 한다”며 “거부권 정국을 넘어 또다시 정국을 파행으로 몰려는 정국운영 의도가 있다면 더민주는 정말 더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면 당연히 여당의 수정제안이 올 것으로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꼼수니 야합이니 하면서 오히려 더민주의 뺨을 때렸다”며 “이런 협상이 어디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30년의 정치사에서 이런 협상 봤는가, 이런 집권당 봤는가”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 역시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원 구성 협상에서 손을 떼고, 새누리당은 당장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어제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집권여당으로서 청와대의 의견을 듣지 않을 수 없다’면서 청와대와의 상시 접촉을 자인했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일방적 지시와 복종의 관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의회 고유의 권한인 원 구성까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를 못 믿겠다면 차라리 청와대가 협상 파트너로 나오시라. 대통령이 돌아오는 주말까지 여야 모두 손 놓고 기다려야 하는가”라며 “새누리당도 청와대의 아바타로 남을지, 국민 속으로 돌아올지 판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가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이 무슨 절대군주 시대, 봉건 시대냐. 야당이 모이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하나”라며 “뭐가 무서운지 모르겠지만, 국민에게 성실한 협상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여당 지도부가 사과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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