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대 앞당겨야…새 지도부 빨리 구성 필요”

이정현 “전대 앞당겨야…새 지도부 빨리 구성 필요”

입력 2016-05-12 10:57
업데이트 2016-05-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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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총선 참패 후 새로운 것 보여준 게 없어”“진단을 먼저 하고 잘못을 고치는 리더십을 찾아야”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12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 “할 수만 있다면 더 당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비대위가 어차피 전당대회(준비)를 전제로 한두 달 동안 가동될 것이라면 그다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원내 지도부-중진의원 간담회에서 가닥을 잡은 7월 말~8월 초보다 더 이른 시기에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뽑자는 의미다.

이는 8월 초 정도를 전대 개최의 적기로 보는 친박(친박근혜)계 다수의 생각과도 다소 다른 목소리여서 주목된다.

친박계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호남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이번 전대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어차피 한시적이고 얼마 안 되는 기간에 비대위나 혁신위에서 새누리당의 변모된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차피 어려우니까, 가능하면 빨리 새 지도부를 구성해 책임감 있게 그런 것(혁신 작업)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당에서 진행되는 총선 참패 수습 노력과 관련해서도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때 천막당사 시절을 거론, “정말 국민을 무섭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그때는 아주 신속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에게 잘못을 빌고 새롭게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총선 참패 후) 그동안 새로운 것도 하나도 없었고, 지금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것 또한 새로운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단이 나와야 잘못을 고치는 리더십을 찾게 되는데, 리더를 먼저 정하고 어디가 잘못됐는지 찾으려는 것으로 가고 있다”면서 “지금 새누리당이 혁신위와 비대위를 따로 구성하는 자체가 나쁜 게 아니라, 우리가 진짜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외면받게 됐는지에 대한 진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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