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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 변하지 않고 책상만 내려치면 협력 못해”

박지원 “대통령 변하지 않고 책상만 내려치면 협력 못해”

입력 2016-04-29 10:46
업데이트 2016-04-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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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리더십으로 IMF 극복…대통령, 새로운 모습 보여야”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9일 “먼저 (박근혜) 대통령께서 변해서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사과하고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고 노동자들도 고통을 분담하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귀국하는 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내정된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변해야 협력할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변하지 않고 탁상만 내려치고 국회에 책임을 넘기면 절대 (협력) 할 수 없다”며 “이제 국민이 만들어준 ‘황금의 3당’(체제)에서 무엇을 논의할지 소통해서 대통령과 합력할 것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국민과 노동자를 설득하고 마음을 얻었다”며 “우리 국민은 그러한 리더십에 장롱에 보관했던 금반지를 내다 팔고 IMF 위기를 빨리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지만 정부가 이분들을 안아줌으로써 거듭 노동계의 협조를 얻어가면서 IMF 위기를 극복했다”며 “지금까지 경제가 잘됐다고 주장한 박 대통령은 이제 와서 조선, 해운업계만 구조조정하면 될 것 같이 얘기하지만 총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가 잘되고 있다고 국민을 속이면서 지난 8년간 해야 할 구조조정을 미뤄왔던 게 이제 터졌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며 “거듭 약속드리지만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 달리 일하는 국회로, 생산적 국회로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만들어가겠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리딩파티(leading party), 선도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하는 정책을 우선으로 놓고, ‘국민의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집권하면 이런 정치를 하겠구나’ 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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