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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기문, 3년 만에 고향 음성 방문

[단독] 반기문, 3년 만에 고향 음성 방문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4-21 23:26
업데이트 2016-04-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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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말 제주서 열리는 포럼 참석 검토

대망론 이후 처음… 정치권 관심 집중

비정부기구(NGO) 회의 참석차 다음달 방한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기간 동안 고향인 충북 음성군을 방문할 것이라고 복수의 외교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4·13 총선 이후 반 총장의 행보가 주목받는 가운데 3년 만의 고향 방문이 충청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외교부 관계자 및 소식통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한 포럼 참석으로 방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럼 측 관계자는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반 총장 측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26일이나 27일쯤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은 이번 방한의 공식 일정으로 다음달 30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서울과 음성군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이 음성군을 찾아 부친 묘소 참배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고향을 오랫동안 가지 않았고 이번 방한이 임기 중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의 음성군 방문은 ‘반기문 대망론’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총선 이후 처음이자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충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정치권에서도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반 총장은 2011년, 2013년 방한 당시에는 고향을 찾았다. 하지만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권 주자로 부각되고 대망론이 확산되자 지난해 방한 당시에는 공식 업무만 본 뒤 출국했다. 그의 행보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반 총장은 이번에 서울에서는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보통 방한 때마다 서울에서도 공식 일정이 잡혔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4-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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