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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50대 역할론 꿈틀…당권·원내대표 후보군 대거 포진

더민주, 50대 역할론 꿈틀…당권·원내대표 후보군 대거 포진

입력 2016-04-21 15:50
업데이트 2016-04-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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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세대교체론·기수론 주장도…통합행동 역할론 주목

더불어민주당에서 20대 총선 이후 50대 역할론이 꿈틀거리고 있다.

더민주의 선거 승리를 통해 3선 이상인 50대 중진급 인재풀이 한층 풍부해진데다 실제로 당 대표나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는 인사들이 속속 나타나는 등 50대가 당내 역학구도의 중요한 변수도 대두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중도 성향 중진급 모임인 ‘통합행동’이다. 통합행동은 작년 9월 당 내홍이 극심하던 상황에 통합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며 꾸려진 모임으로, 당내 주류-비주류 갈등에 거리를 두던 무게감있는 인사 8명이 참여했다.

통합행동은 구성원 8명 중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장선 총무본부장을 제외한 7명이 전원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통합행동 구성원은 전원 50대로, 오는 27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중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당 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되며, 민병두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조정식 의원도 원내대표 도전을 검토중이다.

김부겸 당선인은 당권보다 대권으로 직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정성호 의원과 김영춘 당선인은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중이고, 정장선 총무본부장은 총선 기간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데 이어 선거 이후에도 당무를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통합행동은 향후 당의 노선과 쇄신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정장선 본부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출범 후 3~6개월은 당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간”이라며 “중도적 성향의 통합행동이 당의 방향을 잡고 초선과 중진 사이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통합행동 이외에도 50대 인사 중에 당권이나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는 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대표 주자 격인 이인영 의원은 당대표 재출마 여부를 고민중이고, 정청래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이상민 안규백 우상호 우원식 의원도 모두 50대 3선 그룹에 속한다.

50대 세대교체론 내지 기수론도 부상할 조짐이다.

전당대회 출마 예정인 송영길 전 시장은 “이제는 노령화를 어떻게 해결하고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존재론적 고민을 하는 50대 대표가 나와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에 50대 젊은 기수들이 여럿 있지 않느냐”며 “당권 경쟁만큼은 50대 젊은 기수들이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젊은 지도력이 세워지는 과정이 당의 활력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극우도 극좌도 아닌 새로운 동력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새 물결론’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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