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 때까지 당에 남아 최선” 어제 심야 비대위서 밝혀

김종인 “대선 때까지 당에 남아 최선” 어제 심야 비대위서 밝혀

입력 2016-03-20 16:21
업데이트 2016-03-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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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갖고 이 당에 온 게 아니다”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자신의 비례대표 ‘셀프 전략공천’과 관련, “내가 책임을 지기 위해 대선 때까지 당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전날 열린 심야 비대위 간담회에서 “내가 욕심을 갖고 이 당에 온 게 아니다”, “당이 잘되라고 온 것이지, 내가 뭘 하려고 온 게 아니다”라고 ‘사심’이 없음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당에 남아 대선 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한 인사는 “김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는 게 아니라, 당이 성공하려면 내가 당 밖에 나가 있으면 되겠는가’라는 취지로 완곡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비례대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비대위원들도 대체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 자신을 남성 1순위인 2번에 배치하겠다는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결심으로 번호를 정한 셈이다.

실제 일부 비대위원들은 김 대표의 순번과 관련, “상위번호는 안 된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으며, 이에 김 대표는 “알겠다”고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례대표 출마 문제와 관련, “제가 비례대표를 4번 해봤다. 비례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확답을 하지 않아 여운을 남긴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기 위해 소집된 중앙위 회의장을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2번 배정 등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의 과거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서도 “결과를 보고 얘기를 하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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