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평양에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지시

北김정은, 평양에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지시

입력 2016-03-18 07:13
업데이트 2016-03-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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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와의 치열한 대결전…올해 중 반드시 건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에 제2의 미래과학자거리인 ‘려명거리’ 건설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현지에 나와 금수산태양궁전과 룡흥네거리사이에 일떠설 려명거리 건설을 선포하고 건설에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을 비롯해 조용원·김창광 당 부부장들이 동행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려명거리 건설은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과의 치열한 대결전”이라며 “올해 중에 반드시 일떠세움으로써 주체조선의 필승불패의 전통을 다시금 과시하자”고 말했다.

금릉2동굴로 뻗은 려명거리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들과 과학자, 연구자들을 위한 주택을 비롯해 탁아소, 유치원, 세탁소, 체신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 제1위원장은 “려명거리를 주체적 건축예술의 척도가 응축된 거리, 사회주의 문명국 체모에 맞는 거리, 혁명의 수도 평양시를 더욱 웅장화려하게 변모시킬 거리로 일떠세우자면 거리 형성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룡흥네거리의 영생탑 주변에는 고층건물로 건축군을 형성하는 한편, 금수산태양궁전 주변에는 반대로 아담한 건물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려명거리를 21세기 에너지절약형 거리, 녹색형 거리로 만들자는 것이 당의 의도”라며 조명 및 난방은 태양광 전지, 지열, 자연채광 등으로 해결하고, 건물 옥상에는 온실을 조성하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그는 려명거리 건설이 “단순한 거리 형성이 아니라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세계를 향해 과감히 돌진하는 조선의 모습, 우리 식대로 남들이 보란 듯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치적 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려명거리 건설 착공의 첫 삽을 박는 것으로써 자력자강으로 부강조국을 건설해가는 선군조선의 국력을 과시하고 주체사상, 선군사상의 철퇴로 원수들의 머리를 후려치며 더러운 몸뚱어리에 치명적 타격을 안기는 비수를 꽂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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