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朴대통령, 과거 조언에 관심 보이지 않아…너무 기대 많이 했다”

김종인 “朴대통령, 과거 조언에 관심 보이지 않아…너무 기대 많이 했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6 10:38
업데이트 2016-03-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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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관훈토론회 참석. 연합뉴스
김종인, 관훈토론회 참석.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3.16 연합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조언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신이 너무 기대를 많이 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4년 전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원했는데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대답했다.

김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을 열심히 도왔던 건 사실이다. 그 때 대통령을 돕게 된 계기는 제가 대통령이 돼야 할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그 때 상황에서는 박 대통령만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제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이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본인이 과거 들었던 조언에 별로 관심 보이지 않고 새로운 정책 한다고 해서 3년 보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선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왜 이렇게 됐는지는 별로 말씀드리지 않겠다”면서 “제가 너무나 기대를 많이 했던 것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정권 들어서 정치 민주화 후퇴가 진전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굳이 제가 답변 드리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민주화가 어느정도 확장됐느냐를 여러 분이 판단하시면 그것이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라고 답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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