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서울 모형 이용해 주요시설 파괴 훈련”

국방부 “北, 서울 모형 이용해 주요시설 파괴 훈련”

입력 2016-03-15 09:52
수정 2016-03-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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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민항기 항공유 공급·해외근로자 北식당 출입 등 점검

북한은 한·미 양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맞서 이른바 ‘서울해방작전’의 일환으로 서울의 모형을 활용해 주요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미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 연습(FE)에 반발해 접경지역 침투, 무인기 도발, 후방 겨냥 테러 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우리 군이 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북한군 도발 관련 동향을 보고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전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가 보고한 북한의 예상 도발 유형은 접적지역 침투 및 총포 가격, 무인기 도발, 수도권 및 후방 테러, 미사일 발사, GPS 전파 교란 등”이라면서 “(우리 군이) 이런 데 대한 대비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평양진격 훈련’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서울해방 작전’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는 서울 모형을 그려놓고 시내 주요 시설을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국방부는 보고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2일 성명에서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 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당정 협의의에서 외교부는 ‘2016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한 각국 주재 공관장들을 상대로 해당국에서 북한과 관련된 사안이 어떤 것이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으며, 이를 대북 제재에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민항기가 정기 기항하는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및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4곳과 수시 기항하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쿠웨이트, 태국 등에서 북한의 항공유 공급 현황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외에 체류하는 우리 근로자들이 현지의 북한 식당에 출입하지 않도록 관련 체크리스트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날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핵탄두 폭발시험은 실제로 핵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더 검토해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밖에 국정원은 북한의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사이버테러는 국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국방부, 외교부, 국정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날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 국회 정보위원장은 당초 참석 대상이었으나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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