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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安신당, 다시 호남 내려가 세몰이 재시동

비상 걸린 安신당, 다시 호남 내려가 세몰이 재시동

입력 2016-01-21 13:24
업데이트 2016-01-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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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당·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지도부 대거 출동호남 민심 다잡고 야권경쟁·창당 동력확보 목표원내대표 선출·쟁점법안 조율…원내현안 본격 대응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가 21일 호남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어 텃밭 민심을 토대로 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시·도당 창당의 첫 깃발을 올린 것은 초반 영입인사를 둘러싼 잡음과 잇딴 설화 등으로 ‘좌충우돌’하고 있고,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텃밭의 지지기반을 확실히 다짐으로서 창당의 동력을 얻기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전남 보성 다향체육관에서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이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의원과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비롯해 현역의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호남은 지난 대선 ‘안풍(安風)’의 진원지로, 안 의원이 성공적으로 창당을 마치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주도권을 확보해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안 의원은 그동안 중요한 시점마다 호남을 방문하면서 세력화를 모색해왔고, 이 지역에서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호남 지역 의원들이 연이어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 위원장의 ‘이승만 국부(國父)’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계기로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호남 민심은 다시금 요동치는 양상이다.

추가 탈당을 예고했던 일부 호남 지역 의원들도 지역 민심을 더 들어야 한다며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호남 지역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도는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조사에서는 더민주에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밀려나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계기로 바닥민심을 다짐으로써 탈당을 머뭇거리는 호남 의원들을 흡입하고 이를 통해 원내 교섭단체도 구성,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서의 위상을 갖춰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천정배 의원측 국민회의(가칭)와의 통합 여부 등 야권 재편을 두고 더민주와 벌이는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호남의 공고한 지지는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국민의당은 호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모두 마친 뒤 서울로 돌아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단 연찬회를 열고 초대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하고 정국현안에 대한 조율에도 나선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호남 출신 3선인 주승용, 인천 출신 재선인 문병호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가 결정되면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대테러법, 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원내활동에 대비한 정지작업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연찬회에서는 천 의원측 국민회의와의 통합 문제, 창당 준비 진행상황이나 당의 정체성, 공천룰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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