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회가 국민안전에 신경쓰지 않아 걱정이 태산”

朴대통령 “국회가 국민안전에 신경쓰지 않아 걱정이 태산”

입력 2016-01-21 11:26
수정 2016-01-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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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방위회의 주재…“테러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생화학테러·사이버공격 대비 시스템 정비해야”“열번 잘 막아도 한번 놓치면 국가기능마비”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처리가 장기간 지연되는 것과 관련, “국민이 위험에 노출된 상황인데도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주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9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생화학 무기에 의한 테러, 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양상의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파리, 터키,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테러가 발생했는데 우리도 이런 테러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고, 생물무기나 사이버 테러 같은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새로운 유형의 위협들은 열번을 잘 막아도 단 한 번만 놓치면 국가기능이 마비될 수 있고 엄청난 사회혼란을 발생시키는 매우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단 한 번의 방심이나 방관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의 안보체제에 빈틈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안보현장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도록 효율적 대응태세를 구축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민·관·군·경은 항시적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이나 기타 안보 위험상황 발생시에는 민·관·군·경의 단합 아래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이 나라를 지키는 애국심과 확고한 안보의식을 갖고 각종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민·관·군·경 통합훈련도 더욱 실질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생산적 결과를 도출해서 단합된 국민의 힘으로 총력안보 태세를 정착시키고 통합 방위 발전의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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