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의 혁신위 ‘공천·인사·당무’ 내홍 잡을까

김상곤의 혁신위 ‘공천·인사·당무’ 내홍 잡을까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5-24 18:10
수정 2015-05-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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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 혁신위원장 수락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혁신기구 위원장에 공식 임명되며 새정치민주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전패 이후 거듭되던 내홍을 수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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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왼쪽) 대표와 당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뒤 마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왼쪽) 대표와 당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 뒤 마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제1야당의 쇄신과 미래가 김 전 교육감의 두 손에 달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현역 기득권과 계파 이해관계를 넘어선 고강도 쇄신책을 내놓으면 새정치연합은 물론 문재인 대표도 상처를 딛고 대권주자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혁신위가 근시안적인 미봉책을 내놓으면 야권 전체가 또다시 위기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교육감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주변에서) 위원장 자리는 독배나 다름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혁신위원장직 수락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가칭 ‘혁신위원회’의 역할은 내년 20대 총선 공천 규칙 결정과 인사쇄신, 당무혁신 등이지만 지금 당장은 사실상 기구의 ‘이름’과 위원장만 정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주 내로 부위원장과 위원 인선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혁신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위원 인선 작업에서부터 1차적인 파열음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내놓는다.

2·8전당대회 직후 당직 인사 과정에서 나타난 계파 간 지분 나누기의 전례가 반복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혁신위가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공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 재·보선에서 공천 전략 수립에 문제를 드러낸 당 지도부를 대신해 20대 총선을 앞둔 공천제도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약한 김 전 교육감이 과연 중진 용퇴론이나 호남 물갈이론 등의 ‘칼날’을 휘두를 수 있을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원혜영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공천혁신추진단과 역할이 겹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상곤 혁신위 체제’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와의 ‘역할 정리’도 필수적이다.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에게 혁신의 전권을 부여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렇게 되면 당 지도부는 사실상 이름만 남게 된다. 수도권 초선 의원측 관계자는 “혁신위의 출범은 당 지도부의 무력화를 의미하는데, 최고위원들이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혁신위원장직 인선을 마무리한 문 대표는 이날 당내 대선주자 모임인 ‘희망스크럼’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으로 만찬 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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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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