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안홍준 국회의원에 비판 이어져

안홍준 발언 논란 “세월호 유가족 단식, 제대로 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안홍준 국회의원에 비판 이어져

입력 2014-08-09 00:00
수정 2014-08-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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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단식.
안홍준 국회의원. 세월호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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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단식에 대해 안홍준 국회의원이 폄훼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는 7일 새누리당 안홍준 국회의원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5일째 단식 중인 세월호 유족을 두고 “제대로 단식을 하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동료 의원들에게 묻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황우여 후보자에게 세월호 유족의 단식 상황을 얼마나 아느냐고 질의하자 안홍준 의원은 옆에 있던 같은 당 신의진 의원과 서용교 의원에게 “제대로 단식을 하면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어?…벌써 실려가야 되는 거 아냐?”고 물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의원님은 힘들잖아요”라고 답했고 서용교 의원은 “제가…해봤는데 6일 만에 쓰러졌어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홍준 의원은 “제대로 하면, 단식은 죽을 각오로 해야 돼. 병원에 실려가도록…적당히 해봐야”라고 답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후 안홍준 의원은 해당 취재진이 문제의 대화에 대해 묻자 세월호 유족을 폄훼하는 대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안홍준 의원은 “의사 출신인 상식으로 제대로 단식을 하면 견뎌내기가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의진 의원한테도 얼마 정도 단식하면 견딜 수 있는지 물어본 것”이라면서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해야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어 안홍준 의원은 “25일까지 해서 진짜 건강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가야되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단식하는 사람은 안 가려고 하겠지만 억지로라도 병원에 모시고 가야되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물어본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 농성 돌입 이후 꾸준히 받던 진료를 거부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의료진들 역시 안홍준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며 단식하는 유가족을 돌보는 이보라 서울시동부병원 내과 과장은 “’의사여서 궁금한데 단식을 제대로 한 거냐’ 하시면 25일간 단식한 유민이 아빠가 정말 죽어나가는 꼴을 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유가족들은 이미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는 절절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보라 과장은 안 의원이 아는 바와는 달리 단식을 하는 유가족의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유가족들... 유민이 아빠, 예지 아빠, 빛나라 아빠 또 만난 지 이틀 만에 실려가셔서 제가 이름을 기억 못 하는 아빠들까지 포함 총 5명의 아빠들이 7월 14일부터 정말 목숨 걸고 단식을 하셨다”며 “의원님 예상대로 줄줄이 실려나가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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