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기자회견 與 “청문회에서 판단받자” 野 “1초도 지체말고 사퇴해야”

문창극 기자회견 與 “청문회에서 판단받자” 野 “1초도 지체말고 사퇴해야”

입력 2014-06-15 00:00
수정 2014-06-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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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출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출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14.6.13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창극 기자회견 與 “청문회에서 판단받자” 野 “1초도 지체말고 사퇴해야”

여야는 15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위안부 관련 발언 등을 사과한 것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가 논란을 해명한 만큼 국민이 판단해야 한다고 두둔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당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 이외 다른 방법은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이 그에게 친일 반민족이라는 주홍 글씨를 덧씌웠으나 본인은 부당한 주장임을 밝혔다”며 “이제는 누가 옳고 그른지 국민이 판단하면 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새정연 안철수 대표가 (정부에 대고) 인사청문 요청서를 아예 제출도 하지 말라는 것은 궤변”이라며 “청문회 무대에 후보를 올려 관객인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이 부여한 인준권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은 그야말로 반민주, 반의회, 반국민적 구태”라며 “야당은 국민이 판단할 기회조차 박탈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을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청문회 통과를 위해 일회적으로 하는 변명과 입장변화로 문 후보자의 DNA가 바뀌느냐”며 “성경적 역사인식, 종교관이라는 변명은 대한민국 기독교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가리자는 주장은 결국 변명의 장을 열어주자는 이야기”라며 “문 후보자는 비난 여론이 들끓자 위안부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친일매국사관의 DNA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청문회를 열자는 새누리당에 현재까지 밝혀진 문 후보자의 역사관에 동의하는지 묻는다”며 “청문회를 열어서 무슨 말을 듣자는 것인지 모르겠고, 일초도 지체말고 문 후보자가 사퇴하는 것만이 우리 민족에 대한 최소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세우는 것은 국가적 수치”라며 “문 후보의 패륜적 역사관에 대한 국민적 검증은 이미 끝났다”고 청문 불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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