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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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일본 반응, 극우 네티즌들 “이때다” SNS에 올린 글 보니 ‘충격’

“식민 지배는 하나님 뜻”,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 “제주도 4·3사태는 폭동”, “위안부 문제는 일본 사과가 필요없다” 등 문창극(66) 총리 후보자의 ‘망언’(妄言) 퍼레이드에 대해 정치·사회 등 각계 각층에서 사퇴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은 문 후보자 발언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과거 자신들의 식민 통치를 정당화하고 한국을 비하하고 있다.

트위터 화면 캡처
트위터 화면 캡처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와 역사정의실천연대는 12일 오전 문 후보자 사무실이 있는 서울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반헌법·반통일 발언하는 극우주의자 총리는 필요없다. 청문회까지 갈 것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문창극 총리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남북분단을 정당화하고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해)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또 다시 후벼 파는 문창극을 통해 이룩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개조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우리는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언론인”이라고 발언한 그의 서울대 강연과 관련해 후보자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가 진정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원하고, 일본정부에 법적 책임을 요구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 의식 부재를 만천하에 드러낸 문 후보자의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과 관련해 “기독교 신앙으로 포장했을 뿐 잘못된 신앙에 근거한 부적절한 주장이며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며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후보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그런 무자격자를 후보자로 지명한 인사시스템”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절차 없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 파문이 알려지자 일본의 보수 우파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과거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길 수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반색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한국에는 우민(愚民)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차기 총리 후보 문창극씨와 같은 시대와 나라를 볼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 “한국에도 드물게 괜찮은 생각이 존재한다”, “문창극씨는 서투르기는 하지만 정직하고 용기있는 사람 같다”, “문창극씨는 스스로 사실을 인정한 훌륭한 사람이다” 등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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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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