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황식, 거물급 영입경쟁 속 표밭갈이

정몽준·김황식, 거물급 영입경쟁 속 표밭갈이

입력 2014-04-03 00:00
수정 2014-04-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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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공동위원장단 구성 주력…金, 정성진·심화진 공동위원장 위촉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간 신경전이 3일 ‘거물급’ 영입 경쟁을 계기로 가열되고 있다.

김 전 총리 측이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등을 제기하고, 정 의원이 이를 ‘핵주먹 타이슨의 반칙행위’에 빗대어 응수하면서 불거졌던 네거티브 비방전은 이상과열을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로 다소 주춤해진 양상이다.

그 대신에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모두 중량감 있는 인물을 경선캠프에 영입하기 위해 정치권, 법조계, 학계 등 다방면으로 접촉에 나서는 등 캠프진용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최병렬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표에게, 김 전 총리는 강재섭 전 대표에게 각각 ‘러브콜’을 보냈다가 당사자들의 고사로 영입에 실패한 해프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정 의원은 2012년 새누리당 선대위 여성본부장을 지낸 김태현(64) 성신여대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나머지 공동선대위원장을 영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으로 고문단도 구성했다.

정 의원 측 관계자는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공동선대위원장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필승 출정식을 하고 정성진(74) 전 법무부 장관과 심화진(58) 성신여대 총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공식 위촉한다.

이날 행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김 전 총리의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인 동시에 대외적으로 캠프 진용을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 전 총리는 애초 3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상해왔던 만큼 젊은 세대와 중소기업인 등을 대표하는 인사를 추가로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캠프 진용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면서 “앞으로는 경선후보 간 신경전보다는 박 시장을 직접 겨냥해 시정현안들의 문제점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출정식에는 정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도 참석한다.

한편, 바닥 표심을 다지기 위한 경쟁도 계속됐다.

정 의원은 오전 영등포 선유중학교에서 학교화장실 실태를 점검한 뒤 서울시 재향군인회 여성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김 전 총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하고 저녁에는 청계광장 앞 호프집에서 30~40대 직장인들과의 스킨십에 나선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 재향군인회 여성회 총회에 참석하고 나서 강북갑·구로갑 당원협의회를 잇달아 찾는 등 당심(黨心) 챙기기 행보를 이어간다.

이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도 “경선에서 여론조사는 20점이고 당원들 투표의 배점은 50점”이라며 “제 필살기는 당원들 투표”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과 김 전 총리에 대해 “(서울시장을)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마찬가지”라고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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