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컷오프 통과… 김황식측 경선 보이콧 시사

이혜훈 컷오프 통과… 김황식측 경선 보이콧 시사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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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시장 후보경선 ‘이전투구’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7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컷오프(후보군 압축)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 최고위원 간 3파전이 됐다. 그러나 김 전 총리 측이 ‘경선 보이콧’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경선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재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이 최고위원을) 경선시키는 것이 당의 안정과 후보 간 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천위는 여의도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세 후보의 지지율이 정 의원 40%, 김 전 총리 28%, 이 최고위원 7%로 집계되자 이 최고위원을 탈락시킬지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 여론조사를 다시 했다.

후보 2배수 압축이 가시화되자 이 최고위원과 정 의원 측은 극렬히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을 탈락시켜 그 표를 김 전 총리에게 몰아주려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자살골을 자꾸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고 이 최고위원 측도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 의도”라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총리는 “3자 대결이 되면 토론의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다”면서 “대선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어떤 모양새를 보여 줬느냐”며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이 최고위원 측은 “우리 당원들이 치를 떠는 이정희 대표에 비유하다니, 인간적 비애와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며 발끈했다. 당 공천위의 추가 정밀 여론조사에서 이 최고위원은 이전 조사 결과와 큰 차이 없는 8%대 지지율을 받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탈락시키지 않은 건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이 재현될까 우려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 측 이성헌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기득권자 입김에 경선판을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캠프에 있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방치된다면 더 이상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강경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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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3-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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