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년 후 의회 권력 바꾸겠다”

안철수 “2년 후 의회 권력 바꾸겠다”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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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지분 줄다리기 안 했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일 첫 연석회의를 갖고 새 정치 실현을 위한 화합을 다짐했다.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흡수 통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집중하면서 통합의 정신과 기득권 버리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 방식과 지분 배분, 당의 정체성 문제 등으로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 정치세력과 합하면 새 정치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결단을 내렸고,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내려놓으면서 스스로를 비우셨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자신의 공약인 기초공천 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여당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다”면서 정부·여당에 칼끝을 겨눴다. 그는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을 뿐”이라면서 지분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이 통합신당에서 최대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안 의원 측을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모두발언 순서를 양보했고 회의 이름도 새정치연합의 이름을 앞세우는 등 공개석상에서 안 의원을 한껏 배려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 의원과 윤여준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과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거취를 고민하던 홍근명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합류 거부 의사를 표시했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끝내 불참했다. 설훈 민주당 신당추진단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 달러 수수설’로 악연을 맺은 바 있는 윤 의장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경전은 여전했다.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 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지분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원래 오늘 오후 5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 (신당추진단 회의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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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3-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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