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재건복구에 2천만불 추가 무상원조

정부, 필리핀 재건복구에 2천만불 추가 무상원조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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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대 2진 45명 오늘 현지로 파견

정부는 22일 태풍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의 재건복구를 위해 무상 정부개발원조(ODA) 사업으로 3년간 총 2천만 달러(한화 약 212억원) 규모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파괴된 도시, 타클로반 17일(현지시간) 오전 초대형 태풍 하이옌 강타로 건물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해안가 건물들이 처참하게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파괴된 도시, 타클로반
17일(현지시간) 오전 초대형 태풍 하이옌 강타로 건물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해안가 건물들이 처참하게 무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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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필리핀에 기존의 긴급구호 지원(500만 달러)에 더해 내년부터 3년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형식으로 2천만 달러 규모의 무상원조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규모는 필리핀 태풍피해 규모와 비슷한 과거 재난 지원사례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04년 남아시아 지진해일 때는 긴급구호 500만 달러와 재건복구 지원 4천500만달러(3년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는 긴급구호 250만 달러와 재건복구 지원 1천만 달러(4년간) 등을 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KOICA와 함께 무상 ODA 사업 형식으로 필리핀의 보건역량과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해 왔다. 내년도 필리핀 무상 ODA 사업 예산으로 이미 1천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다.

그러나 필리핀이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점을 고려, 기존의 무상 ODA 사업은 계속하면서 재건복구를 위한 추가 원조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필리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 액수가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구체적인 재건복구 지원 방식과 사업 내용은 필리핀 정부가 앞으로 제시할 재건복구 사업수요와 우리 정부가 실시할 재건복구 현지 실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재건복구 사업을 위해 내년에 일단 500만 달러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학교나 병원, 공공주택을 건설하거나 태풍으로 유실된 인프라 개량을 위한 사업, 전염병 예방 사업 등에 쓰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12일 개최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필리핀에 500만 달러의 긴급구호 지원과 긴급구호대(KDRT) 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정부는 필리핀에서 의료와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긴급구호대 2진을 이날 추가 파견한다.

긴급구호대 2진 45명은 외교부와 KOICA, 중앙119구조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인천공항을 출발해 23일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진은 내달 1일까지 구호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파견한 긴급구호대 1진(44명)은 환자 진료와 수술, 사체 수습, 방역활동, 안전조치 등을 진행 중이며 2진과 임무를 교대한 다음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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