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퍼나른 일베 만화…“안철수는 창녀 묘사, 安을 덮치려는 문재인”

국정원이 퍼나른 일베 만화…“안철수는 창녀 묘사, 安을 덮치려는 문재인”

입력 2013-10-31 00:00
수정 2013-10-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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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퍼나른 일베의 야당 정치인 비하 만화. /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만화
국정원이 퍼나른 일베의 야당 정치인 비하 만화. /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만화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작년 대선 당시 트위터로 민주당 문재인 의원, 무소소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게시물을 퍼날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3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언회의 대검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변경된 공소장에 첨부된 트위터 범죄일람표를 살펴본 결과 국정원 트위어 계정에서 일베에 게시된 글과 만화를 리트윗(재전송)하거나 링크한 경우를 최소 17건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트위터 계정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5팀이 운영한 것이다.

이어 박 의원은 “대한민국 야당 대선후보들과 대한민국 서울시장이 성적으로 조롱되고 있다”면서 관련된 해당 만화를 스크린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만화는 국정원 측이 지난해 11월 20일 오후 4시 57분 36초에 올린 것으로 확인된 “지룡갑 문재인 안철수 합방”이라는 내용의 트윗(범죄일람표(5)의 46266번)이다.

해당 게시물에서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는 창녀로 묘사됐고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는 “자! 우리 한번 합쳐보자”라고 외치며 웃통을 벗은 채 벨트를 풀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미 볼일을 다 마치고 나가면서 “난 먼저 갈게…”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보수 성향의 인디 만화가 최지룡씨의 작품으로 일베 이용자들이 일베에 스크랩해간 것이다.

해당 게시물을 공개한 박 의원은 이어 “대선 직전인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게시물 중 링크된 일베 글 대부분이 삭제됐다”면서 국정원 수사가 개시되자 의도적으로 삭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박범계 의원은 “이 게시글이 (국정원 대선개입의) 적나라한 본질”이라면서 “여기에 분개하지 않으면 양심도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해당 게시물을) 처음 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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