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천막당사서 환갑 맞아…최명길과 ‘조촐’ 생일파티

김한길, 천막당사서 환갑 맞아…최명길과 ‘조촐’ 생일파티

입력 2013-09-17 00:00
수정 2013-09-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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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부인 최명길 씨가 17일 오전 서울광장 천막 당사에서 생일을 맞아 당 관계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부인 최명길 씨가 17일 오전 서울광장 천막 당사에서 생일을 맞아 당 관계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
22일째 서울광장에서 노숙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환갑을 맞이했다.

김 대표는 호적상 1953년 9월 17일생으로 이날 만 60세를 맞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쯤 천막당사에서 김 대표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고,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생일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의 부인인 최명길씨와 큰 아들 어진 군도 함께 했다. 최씨는 미역국과 갈비찜, 조기 등을 준비해 왔고 김 대표는 준비된 음식으로 천막에서 식사를 했다.

노숙 투쟁 중 환갑을 맞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 천막을 찾아온 부인 최명길 씨가 준비한 미역국을 먹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노숙 투쟁 중 환갑을 맞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 광장 천막을 찾아온 부인 최명길 씨가 준비한 미역국을 먹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대표는 당직자들이 준비한 케이크의 촛불을 불어 끈 뒤 최씨와 함께 일어나 케이크를 잘랐다.

당직자들은 “투쟁이 길어질 것 같아 월동 준비용품을 마련했다”며 방한모와 장갑을 생일선물로 전달했다.

이 밖에도 당직자들이 쓴 메시지를 모은 보드판과 꽃다발, 국민보고대회 당시 연설 장면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은 액자 두 점 등을 건넸다.

김 대표는 “성장과정이 그리 유복하지 못해 사실 생일을 잘 챙기지 않는데, 제 생애 생일 중에 가장 많은 분들의 관심을 모으고 축하도 받는 생일”이라면서 “천막에 있으니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이런 축하가) 좋은 게 아니라 우리가 나온 이유인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을 해내야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투쟁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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