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석기 사태’ 죄값 따지기 공방

여야, ‘이석기 사태’ 죄값 따지기 공방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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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 천막당사를 찾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의 조속한 원내복귀를 요청한 홍 사무총장은 김 대표의 중학교 후배로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 천막당사를 찾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의 조속한 원내복귀를 요청한 홍 사무총장은 김 대표의 중학교 후배로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여야가 ‘이석기 사태’를 둘러싸고 아전인수격 해석과 함께 서로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와 관련해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의원의 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거론한 것으로,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종북 의혹을 받는 진보당 인사들의 원내 진출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사무총장은 “진보당이 스스로 해산하지 못하면 정부는 헌재에 진보당 해산을 요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신(新)매카시즘으로 몰아가는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8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두고 “이석기 의원이 헌정파괴를 모의한 것이 큰 죄라면 국정원이 헌정파괴를 실행한 것은 더 큰 죄”라면서 “이석기 집단이 장난감 총을 개조해 헌정파괴 시도하려 한 게 큰 죄라면 국가정보기관이 예산을 동원해 헌정파괴를 자행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엄중한 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에 격노한 것 이상으로 국정원에 격노해야 한다”면서 “이석기 사건을 신속히 처리했듯 국정원도 하루 속히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기 사태로 인해 가려진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국정원 개혁 방안 등에 대한 불씨를 다시 붙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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