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4) 민주 서영교

[19대 초선 의원-정치와 도전] (4) 민주 서영교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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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사람들 얘기 듣고 불편하게 느끼는 법과 행정 편하게 바꾸는 일에 행복감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고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출마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
서영교 민주당 의원
의정 활동 1년에 대해 서영교(49·여) 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은 매우 자신 있게 말했다. 힘들지만 행복하다는 것이다. 요즘 서 의원은 몸이 두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만 해도 오전에 라디오인터뷰, 민주당 을지로(을을 지키는 길)위원회 회의, 베트남전 파병 용사 토론회, 위안부 수요집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자원재활용연대(고물상) 관계자들을 만나 고물상 유예기간 연장법안 처리와 재활용자원수집업 선진화촉진법 제정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럼에도 서 의원은 “힘들다,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국민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법과 행정을 편하게 바꾸는 일이 행복하고 좋다”고 말했다.

바쁜 의정 활동 가운데 당에 대한 나름의 평가도 내놨다. 서 의원은 “두번의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이 하나의 주제에 집중하거나 시작한 일을 끝까지 뒷받침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등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장외투쟁과 함께 민생을 챙기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과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누구를 만나든 “서민의 영원한 다리, 서영교입니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입법 활동도 민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 의원은 대기업의 어음만기일을 한 달 이내로 규제하는 어음법 개정안,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상급학교에 진학할 때 가해 학생과 다른 학교에 배정되도록 한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그는 “거래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깡’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역구 중소업체들의 하소연과 중학교에 가면 가해자들과 같은 학교에서 만나는 게 두렵다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고민을 듣고 만든 법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랑구에서만 43년을 살아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안다는 점도 유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회 입법정책개발 우수 의원상을 받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내고 있다. 서 의원은 ‘갑을 논란’ 당시 대표적인 을(乙)이었던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다른 어떤 상보다도 소중하게 여긴다. 그는 “남양유업 사태처럼 결국 국회의원의 역할은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숨 쉴 구멍’을 만들어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작은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면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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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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