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통령기록물 공개 옳지 않다”

안희정 “대통령기록물 공개 옳지 않다”

입력 2013-07-01 00:00
업데이트 2013-07-01 10: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희정 충남지사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논란과 관련, “국민은 대통령기록물의 공개라든지 전임 대통령을 현재의 정쟁으로 끌어들여 공격하는 일에 대해 옳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공개에 반대했다.

안 지사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명박 전 대통령 때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에 들어와서도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는지 모르겠다”며 “굳이 정쟁의 근거로 삼아 상대방을 자꾸 트집 잡으려는 것은 국정 운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1992년 제네바 기본합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7·4 남북공동성명 등 남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 이야기를 진전시켜보자고 했던 큰 흐름과 하나 다를 게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표자인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의 이익을 버렸다고 공격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했던 분”이라고 노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안 지사는 독자세력화를 모색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정당을 새로 만들기보다 그 뜻을 이해하는 사람들끼리 정당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안 의원의 신당 창당설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진보는 진보 진영대로, 보수는 보수 진영대로 의견을 모으고 내부 토론을 해서 힘을 각각 모아 좋은 경쟁을 해야 한다”며 “(안 의원과도) 같이 할 수 있게 힘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벌여놓은 일을 추진하려면 다시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도민들한테 얻기 위해 노력하는게 제 도리”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