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의학계에서는 응급치료를 놓쳐서는 안되는 ‘골든타임’이 굉장히 중요한데 추경 예산안이나 부동산 대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국회 정무위·기획재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비유를 들어 추경 예산안 등 경제살리기 대책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박 대통령은 ”골든타임을 넘기면 환자가 죽을 수 있고,산다고 하더라도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면서 ”지금 우리 경제도 워낙 어려운 시점이기에 (추경예산 집행의)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 논란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일반소비자까지 모든 경제주체가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보상받고 보람을 느끼는 게 경제민주화“라면서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대기업의) 기술 탈취나 부당 단가인하는 옳지 않지만,그렇다고 해서 대기업이라고 벌주는 식의 때리기나 옥죄기로 가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후퇴 논란이 일고 있는 경제민주화 대선공약에 대해서도 ”예전보다는 상당히 진전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회동에서 정무위·기재위가 담당하는 추경예산안이나 경제민주화 등 경제 현안들이 주로 논의되면서 박 대통령은 농담조로 ”아이고,직업병이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