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원병에 고무…격전지서 ‘一戰’ 태세

새누리, 노원병에 고무…격전지서 ‘一戰’ 태세

입력 2013-03-31 00:00
수정 2013-03-3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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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한껏 고무돼 있다.
새달 24일 서울 노원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허준영(오른쪽)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 노원구 불암산스타디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달 24일 서울 노원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허준영(오른쪽)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 노원구 불암산스타디움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패색이 짙어보였지만, ‘안철수 대항마’로 공천을 받은 허준영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호각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부산 영도 및 충남 부여·청양을 포함해 4·24 국회의원 재보선 3곳에서의 ‘전승’까지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당초의 ‘2승 1패’ 목표치를 ‘3승’으로 수정한 셈이다.

한 핵심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에 앞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허준영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결코 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패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노원병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노원병 승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주도권을 강화할 발판인 동시에 향후 ‘목안의 가시’가 될 수 있는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영향력을 차단할 단초가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운 허 후보의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덧붙여 서울 지역 48개 당협을 중심으로 한 ‘조직 총동원’ 등 투트랙으로 노원병 선거를 필승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상계동 허준의 무릎정치’,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한 상계동 일꾼’ 등의 구호를 내세운 허 후보는 통상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지역구 전체를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0년 7·27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 출마한 이재오 의원이 자전거 및 도보로 골목길을 누비며 지역 주민과 일대일 접촉에 집중, 승리를 거둔 ‘이재오 선거방식’을 모델로 삼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재오 의원이 당의 지원을 사양하는 ‘나홀로 선거’였다면, 허 후보는 당의 조력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허 후보는 “이재오 의원과 같은 방식의 선거운동을 하면서 중앙당의 방침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이미 서울지역 당협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사실상 ‘안철수 인물론’과 ‘새누리당 조직력’이 맞붙은 모양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유일호 의원은 “서울의 48대 당협이 총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 의원은 아니지만 6선 중진인 이인제 의원이 지난 29일 노원병을 찾아 지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허 후보는 ‘안철수 흠집내기’에 집중하기보다 ‘안철수 성장론’을 내세워 허를 찌를 계획이다. 안 후보를 향한 거친 공세가 자칫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허 후보는 “대선에 나온 안 후보가 앞으로 큰 인물이 되려면 고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안 후보에게 그러한 고난의 시간을 주는 게 내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한 점도 맥을 같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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