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원들과 긴급 오찬간담회…”어떤 도발에도 만반의 준비”
김관진 국방장관은 11일 북한이 연일 ‘서울 불바다’를 거론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 연평도식 도발의 개연성이 크다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장관은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국회 국방위원들과 긴급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한반도의 안보는 위중한 상황으로서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연평도식’ 도발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는 것으로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김 장관은 “만약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즉각 반격하겠다”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평도 도발은 지난 2010년 11월 오후 북한이 서해 연평도의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해안포를 발사한 것으로 이 사건에서 우리 측 군인과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그는 또 북한의 제4차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다만 “현재로서는 앞으로 전개될 양상을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전면전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