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출마선언 초읽기…文과 단일화 승부 돌입

安 출마선언 초읽기…文과 단일화 승부 돌입

입력 2012-09-17 00:00
수정 2012-09-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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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前 캠프 구성ㆍ대국민 메시지 주력할 듯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본격 행보에 들어가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입장에 대한 발표 시기 및 장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안 원장 측은 19일과 20일을 발표일로 꼽는 가운데 19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장소 대관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날짜와 장소는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날짜가 장소 대관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원장 측은 지난 11일 민주당 후보 선출 뒤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한 뒤 준비 작업에 들어갔지만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황이다.

태풍 산바에 따른 피해 상황도 발표일에 하루 이틀 정도 영향을 끼칠 변수가 되고 있다. 태풍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 측은 기본적으로 취재진들과 일부 안 원장 측 지지자들이 들어갈 300∼400명 규모의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안 원장 측은 장소가 갖는 의미보다는 발표 내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애초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한 각종 소통 기법이 도입돼 기존 대선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안 원장측은 “담백하게 할 계획”이라는 입장만을 밝힌 상태다.

이런 이유에서 안 원장은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 이후 ‘소통 행보’를 통해 수렴한 국민의 의견을 공개하면서, 차분하게 출마 결심을 한 이유와 배경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1차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후보와의 3자 대결시 야권의 패배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야권의 단일화 압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문 후보가 전날 대선후보 선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중심 단일화’를 강조하는 등 공세적으로 나오는 만큼 안 원장측으로서도 유리한 국면 조성을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원장측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안 원장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민주당 문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승부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아리송한 어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하지만, 지지자들에게 실망감과 피로감을 안겨줄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발표 시간은 증시에서 장이 마감된 오후 3시 이후가 될 것으로는 추측이 나온다. 지금까지 안 원장 측이 국민 보고회를 갖겠다고 전한 시간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시간 등 주요 발표를 한 시간대는 모두 오후 3시 이후였다.

행사장에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함께할지 주목된다. 안 원장의 든든한 응원군으로 유력 인사들이 나선다는 메시지를 던져, 정치경험이 전무하고 기존 정치 조직의 뒷받침이 없는 안 원장의 약점을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자들의 면면을 통해 안 원장이 그동안 준비한 인적 네트워크의 단면이 드러낼 것을 전망된다.

다만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참석을) 독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행사의 성격상 민주당 측 정치인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대선 민심의 향배를 1차적으로 가를 수 있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곧바로 캠프 구성과 대국민 메시지 전달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대선후보로서의 첫 행보로 카카오톡 이석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정책간담회를 개최해 안 원장과의 공통분모를 넓히는 등 후보단일화 경쟁에서 치고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안 원장 측은 “현재 발표회에 집중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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