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김두관 전형적 기회주의”

백원우 “김두관 전형적 기회주의”

입력 2012-07-26 00:00
업데이트 2012-07-26 16: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통합당 백원우 전 의원은 26일 김두관 경선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책임을 물은 데 대해 “전형적인 기회주의”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한다고 하다가 지금와서 가치와 노선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과 다름 없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3일 방송토론회에서 문 후보에게 “노 전 대통령을 모신 분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비극에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려 문 후보의 반발을 샀다.

백 전 의원은 “스스로 ‘리틀 노무현’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끌어들여 경선에 이용할 수 있느냐”면서 친노(친노무현) 인사들과 조직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같은 반응에는 최근 ‘문재인 때리기’가 집중되는 가운데 참여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가 참여정부 비판에 가세한 데 대한 불만도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백 전 의원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을 계승하는 게 민주당의 가치와 노선인데, 참여정부를 실패한 정부라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김 후보측이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라는 문구의 홍보물을 뿌린 데 대해서도 “도가 지나쳤다”고 반응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