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중FTA, 민감품목 양보시 2년내 가능”

李대통령 “한중FTA, 민감품목 양보시 2년내 가능”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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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와 인터뷰..”양국간 민감한 문제 극복 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민감한 품목을 서로 양해할 수 있다면 2년 안에 FTA가 체결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국영방송인 CCTV-2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농수산물 중 일부, 중소기업 제품 중 일부가 민감한 문제지만, 금액으로 치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간 FTA가 추진된다면 세계 어떤 나라와의 FTA보다도 더 훌륭한 성과를 내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이 20년 만에 이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일찍이 세계 외교사에 없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한국과 중국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20년 전에 국교를 수립하고 난 이후 지금에는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교육ㆍ문화ㆍ인적 교류에서 최상의 관계”라며 “물론 양국 간에는 다소 민감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한중 양국 간 외교현안인 중국 어선 문제와 이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내가 취임할 당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한국과 중국이 가장 빠르게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수 박람회 개막에 대해 “규모 면에서는 그리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친환경,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이런 주제로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CEO에서 대통령이 된 데 대해 “기업경영과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을 다 겸비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국가를 경영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을 바로 비교해서 얘기할 수 없다”면서 “국가는 국민 전체와 복리를 생각해야 하고, 대통령은 빈부 격차, 세대 간 격차에서 서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기 전 청와대에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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