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로켓, 세종대왕함 포착후 산산조각

[속보] 北 로켓, 세종대왕함 포착후 산산조각

입력 2012-04-13 00:00
업데이트 2012-04-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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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오늘 오전 7시 39분쯤 은하 3호 로켓 발사”

북한이 13일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속에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그러나 로켓은 쏘아올려진지 몇분만에 산산조각 나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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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한 1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는 TV뉴스를 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 발사를 강행한 1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는 TV뉴스를 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국방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7시3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오늘 오전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한 지 수분 후에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도 “로켓 잔해물이 군산 서방 190~200㎞ 해상에 떨어진 것 같다.”면서 “1단과 2단이 분리되지 않은채 그곳까지 비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이 발사된 몇초 후 우리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이를 탐지했으며 곧바로 궤적을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과 정보당국은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3분 후 백령도 상공을 지나10여분만에 500㎞ 극저궤도에 광명성 3호 위성을 진입시킬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를 탐지하기 위해 조기경보위성(DSP)과 최첨단 이동식 레이더인 SBX-1(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 등을 모두 가동시켜왔으며, 현재 로켓의 실패 원인과 잔해물 낙하지점 등을 정밀 분석중이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으나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발사 성공 여부와 관련해 발사 후 1시간여가 지난 오전 9시 현재까지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과 관련,오전 9시 청와대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한국과 미국,서방국들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로켓 발사도 금지하고 있는 안보리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이번 북한의 로켓 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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