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와대서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올해 총선과 대선에 북한이 개입할 가능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북 대책을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의 최근 동향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안보 현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음달 국회의원 총선거와 연말 대통령선거에 북한이 개입해 국론을 분열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우리나라의 주요 선거 때마다 공식ㆍ비공식 채널을 통해 영향을 미치려 해왔으며 ‘강성대국 원년’을 선언한 올해는 이른바 ‘남남(南南) 갈등’을 부추기는 심리전에 더욱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왔다.
이 대통령은 북미 간 2ㆍ29 합의 이후 6자 회담 재개 가능성과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현황과 전망을 보고받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김성환 외교통상ㆍ류우익 통일ㆍ김관진 국방 장관과 원세훈 국정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