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부인 인재근, 총선 출마할까

故 김근태 부인 인재근, 총선 출마할까

입력 2012-01-30 00:00
수정 2012-01-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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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부인 인재근씨가 오는 4월 총선에서 김 전 고문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 선거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린 김 전 고문의 부인이자 오랜 정치적 동지인 인씨가 아직 거취를 표명한 적은 없으나 민주당은 물론 시민사회 인사들로부터 출마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씨가 김 고문의 49재인 내달 16일까지는 상중인 만큼 탈상 이후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고문의 마지막 유지가 ‘2012년을 점령하라’는 것이었고, 인씨도 “모든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져 그의 출마 쪽에 방점을 두는 인사들이 더 많다.

그는 김 전 고문 생전에 장관, 당대표 등으로 바쁜 남편을 대신해 지역구를 ‘관리’했다. 도봉갑 지역 당원들이 출마를 요구하며 연판장을 돌리고, 아직 도봉갑에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예비후보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화여대 출신의 노동ㆍ여성운동 1세대인 인씨는 노동운동을 계기로 김 전 고문과 만나 결혼했고 남편이 설립한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활동을 함께했다. 이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를 설립했으며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서울지역 의장도 지냈다.

그는 특히 1985년 김 전 고문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11차례의 전기고문과 물고문, 집단구타를 당한 사실을 민청련 유인물 ‘무릎 꿇고 사느니 서서 죽기 원한다’를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렸고, 이후 김 전 고문과 함께 미국의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받았다.

‘리틀 김근태’로 불리는 이인영 최고위원은 30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그런(출마 권유)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이 한 게 사실이지만 본인이 중요하다”며 “49재가 지나야 얘기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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