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정은 생모, 알고보니 만수대 ‘째포’ 무용수

김정은 생모, 알고보니 만수대 ‘째포’ 무용수

입력 2011-12-22 00:00
업데이트 2011-12-22 09: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北, 김정은 생모엔 침묵일관...재일교포 등 신분·경력은 우상화 걸림돌

북한 주민들에게 새 영도자로 떠오른 김정은 노동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씨는 어떤 존재인가.

이미지 확대
김 부위원장이 부친인 김 위원장 급사 직후 새 영도자로 등극했지만 그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한 북한 당국의 우상화나 찬양은 좀체 찾아볼 수 없다.

김 위원장의 생모이자 김 부위원장의 조모인 김정숙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 내정 직후부터 ‘백두의 여장군’으로 추앙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동안 ‘영도자’에 대한 북한의 우상화 선전에서 생모의 신분·경력은 권력의 정통성과 당위성 강조를 위해 부각해야 할 필수 요소였다.

북한은 1960년대 후반 김일성 주석의 1인 독재체제가 구축되면서 김 주석의 부모와 조부모 및 증조부까지 동원해 ‘혁명가의 집안’으로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 역시 생모 김정숙의 항일빨치산 활동과 외삼촌 등 외가의 반일 경력을 과대 포장해 주민들에게 선전해 왔다.

하지만 아직 북한 내부에서 김 부위원장의 생모에 대한 우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부위원장 모친의 신분과 경력상 북한 주민에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는 게 북한 당국의 고민일 것으로 짐작된다.

고영희는 제주도 출신 고경태의 딸로, 1960년대 재일교포의 대규모 북송 때 부모와 함께 북한에 갔다.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하던 1970년대 중반부터 김 위원장과 동거에 들어가 2004년 유선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줄곧 김 위원장과 함께 살았다.

이런 신분과 경력을 보면 1980년대 초까지 북한 주민에게 ‘일본 스파이’ 또는 ‘자본주의 문물에 젖은 불순분자’로 적대시되고 낙인됐던 북송교포의 딸이자 무용수에 불과한 셈이다.

’존경하는 영도자’의 생모 신분치고는 너무 보잘 것 없어 우상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북한에 불어닥친 외화벌이 바람으로 북송 재일교포의 신분이 부의 상징으로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정치적 신분 상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때문에 1999년께 북한 군부가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않은 채 김정철 또는 김 부위원장을 후계자로 내세우기 위해 고영희 우상화에 나섰을 때도 경력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희를 ‘평양 어머니’로 지칭하고 김 주석에게 충직했던 김정숙처럼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국정운영을 보좌한다는 수위의 ‘위대성’ 선전에 그쳤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북한당국의 침묵에도 북한 사회에서는 해외 출장자 등을 통해 고영희의 신분이 이미 소문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들은 21일 “평양을 중심으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은에 대해 ‘청년대장(김정은)은 째포(북송교포 비하 호칭)의 아들’ ‘청년대장의 어머니는 만수대 째포 무용수’로 퍼져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고영희에 대한 우상화는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합뉴스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