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명 바꿀수 있다”… 野, 통합 vs 쇄신 신경전

與 “당명 바꿀수 있다”… 野, 통합 vs 쇄신 신경전

입력 2011-10-29 00:00
수정 2011-10-2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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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이후… 여야 후속대책 마련 고심

10·26 재·보선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가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노른자위인 서울시장 자리를 ‘시민 사회’에 내준 기성 정치세력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쇄신책이 절박하다. 그러나 28일까지 드러난 겉모습은 예상 밖이다. ‘책임론’에 휘말려 시끄러울 법도 한 한나라당은 의외로 조용하다. 반면 야권 통합의 희망을 확인한 민주당은 시끌벅적이다. 저마다 절박한 속사정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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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한나라당, 책임론 앞서 자성

한나라당에서 책임론이 분출되지 않는 것은 패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려는 움직임도 표면화되지 않을 정도다. 홍준표 당 대표는 물론 박근혜 전 대표도 선거전에 적극 나섰다. 서울 의원들이 주축인 친이(친이명박)계와 소장파들은 나경원 후보 캠프를 이끌었다. 지난 4·27 재·보선에서 패한 뒤 겨우 꾸려진 지도부를 교체할 대안도 마땅치 않다.

28일 오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졌다. 9명이 발언을 했는데, 지도부 책임을 언급한 이는 없었다. 홍 대표는 의총에서 “바꿔서 된다면 당명도 바꿀 수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당풍 쇄신”이라면서도 진퇴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도 지난 27일 “이전에도 선거 결과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도 구성하고 그러지 않았느냐.”며 지도부 책임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 전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당내에는 변화를 주도할 주체가 없고, 당 밖에도 이를 견인할 사람이 없다.”면서 “야권이 분열하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 상태를 ‘태풍 전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당내 각 세력이 자신들의 공천 지분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쇄신을 하려면 당연히 지도부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쇄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 최고위원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유 최고위원이 원 최고위원과 함께 사퇴 결단을 내리면 국면은 바뀐다. 그러나 당의 환골탈태를 주장하는 의원들 중에서도 지도부 교체는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많다. 정태근 의원은 “패배의 본질은 정권 심판”이라며 청와대 쇄신론을 폈지만, “지도부 교체는 현 시점에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두언 의원도 “지도부 교체가 능사는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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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눈을 감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민주당, 통합 주도권 다툼 부심

민주당 내부에선 당의 존재감 상실로 인해 사실상 시민사회 진영에 끌려다니다시피 한 선거 과정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따라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3 정당’을 부인하면서 범야권의 통합 경로는 더 복잡해졌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의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졌다. 당장 ‘안철수 신당’은 실체가 없지만 이들의 지지 세력을 끌어들이는 경쟁이 새롭게 불붙었다. 통합에 대비한 범야권의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통합론과 ‘선(先) 쇄신론’이 평행선을 달렸다. 뒤집어 보면 차기 전당대회의 성격에 대한 공방이기도 하다. 손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시장이 무상급식 확대 예산을 결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당 차원의 협조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박원순 끌어안기’에 나섰다. 한편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로 야 5당 공조를 주도하는 데 나섰다. 전방위 통합 행보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당 쇄신론보다 통합론에 방점을 둔 것은 통합 정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자신이 민주당 대선 주자라는 위상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세균 최고위원은 “통합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민주당이 먼저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해야 통합이 가능하다.”고 대척점에 섰다. 통합을 위해 민주당의 기득권을 먼저 내려놔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통합을 추진하되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내년 총선 대비를 위해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의원은 “앞으로 또 후보는 당 밖에 있고, 민주당 의원은 선거운동을 해 주고 당원에게는 표나 찍어 주라고 할 것이냐. 민주당이 무슨 선거 대행업체냐.”며 선 쇄신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혁신과 통합’ 측은 다음 주부터 ‘혁신적 통합정당’ 공론화에 나선다. 전문가 워크숍에 이어 다음 달 6일 대중적인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성내유수지 파크골프장 개장식 참석

박춘선 서울시의회 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3월 30일 송파구 방이동 성내유수지 일대에서 열린 ‘성내유수지 파크골프장 개장식’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개장을 축하했다. 이날 개장식은 오전 11시부터 진행됐으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커팅, 시타 행사 등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강동구청장과 강동구·송파구 관계자, 시·구의원, 체육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내유수지 파크골프장 개장을 함께 기념했다. 사업 예산은 박 의원이 2024년도 서울시 본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확보한 것에 따라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으며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반영된 결과다. 박 의원은 그간 공원녹지 확충과 주민 여가 공간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이번 파크골프장 개장은 그 결실 중 하나로 평가된다. 박 의원은 송파구에 위치한 “성내유수지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강동·송파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공간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성내유수지 파크골프장 개장식 참석

이창구·구혜영기자 window2@seoul.co.kr
2011-10-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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