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보선 D-13] 박근혜 첫날 선거지원 강행군

[서울시장보선 D-13] 박근혜 첫날 선거지원 강행군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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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당대표 시절 저돌적 일정 다시 보는 듯”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3일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약 4년 만에 선거 지원에 나서 정가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구로구의 서울관악고용지원센터를 찾은 뒤 오후 6시까지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 벤처기업협회나 중소기업 업체 등 7곳을 잇달아 방문한다. 총 7시간이 넘는 ‘강행군’이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보선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보선 자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을 하더라도 다소 소극적이지 않겠느냐는 당초의 관측을 뒤엎는 일정이다.

한 친박(친박근혜) 의원은 “지난 2005년 4ㆍ30 재보선 당시 경북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소규모 마을 곳곳까지 파고들었던 모습이나 2006년 5ㆍ31 지방선거에서 하루에 3개 시도를 넘나들었던 모습이 연상된다”면서 “오랜만에 박 전 대표의 살인적, 저돌적 일정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의 경우 많은 국회의원이 동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의 단기필마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과거의 지원방식과 다른 점이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동행하는 대신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과 수행비서 한 명만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지방 지원의 경우도 지역구 의원들의 동행이 최소화 됐으면 좋겠다는 게 박 전 대표의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집권 여당으로서 현 정치 상황에 대한 ‘자성’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지원을 호소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권자들을 찾아가 스킨십을 늘리고 그들이 바라는 정책을 듣는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이날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근로자와의 현장 대화’처럼 매번 하나의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곳을 방문키로 했다고 측근은 전했다.

한 친박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오늘 보여준 선거 지원 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은 빡빡하게 하되 동행단 규모를 최소화하는 조용한 선거지원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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