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요청땐 선거지원 생각해 보겠다”

안철수 “박원순 요청땐 선거지원 생각해 보겠다”

입력 2011-10-09 00:00
업데이트 2011-10-09 16: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원순에 투표는 당연…네거티브 선거전은 요즘 안통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9일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선거 지원을 요청하면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팬사인회에 참석, “박 후보가 선거 지원을 요청하면 지원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또 “박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고 말해 박 후보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의 선거운동 방식을 언급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은 안 맞지 않느냐”, “여기 오신 분들에게 물어보라. 요즘은 안 통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등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또 내년 대선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자신과의 대결 구도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와의 비교가 부담스럽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걸 왜 부담스러워 해야 하느냐”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안 원장은 지난 3일 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이후 두 사람간에 서로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에 대해서는 “(박 후보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고, 저는 뜻하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후보가 지원 요청을 하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6일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