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후보 시민과 TV토론

나경원 후보 시민과 TV토론

입력 2011-10-08 00:00
수정 2011-10-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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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뜯어고쳐 강남·북 균형발전…전면 무상급식 반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지상파 3사 방송이 동시 생중계한 ‘나경원, 시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한 시간 동안 각 분야의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나 후보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 제가 필요한 때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진정한 변화, 책임 있는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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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지체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서울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지체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토론은 참석한 시민 패널들이 질문을 하면 나 후보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나 후보는 특히 강남·북 균형 발전을 요구하는 시민의 질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계속 가운데에 놓인 단상에 서서 이야기를 하던 나 후보는 청중들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는 “그거 아세요?”라고 물으면서 “출산 장려금이 구마다 다르다. 성북구에서 셋째 아이를 낳으면 20만원을 주는데 강남에서는 300만원을 준다.”며 자치구별 재정 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너무 중요한 질문이라 다가가서 대답했다.”면서 “강북에 실질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꾸고 불필요한 규제도 허용해서 강남·북을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후보가 된 뒤에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라면서 전면적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학교 급식) 현장에서 보면 5~6학년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급식비에 식품 재료비 단가가 1600원으로 책정돼 있는데 이것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시민은 “서울시장이 되면 변화를 시키겠다고 하는데 한나라당은 보수 성향이 강하지 않으냐.”면서 “보수 정당에서 어떤 식으로 정책을 펴갈 것이냐. 오세훈 전 시장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오세훈 아바타’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있는데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에서 얼굴 붉히고 많이 싸웠다.”면서 “잘한 부분은 발전시켜야 되지만 못 했던 부분은 굉장히 차별화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저 나경원은 나경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대학생은 나 후보에게 “좋은 집안에 학벌도 좋고 탄탄대로만 다녔던 ‘엄친아’인데 서민들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도 물었다.

나 후보는 “개인적인 아픔과 경험이 없었으면 제 일만 묵묵히 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이 힘들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고, 낙오된 분들과 같이 갈 수 있게 하는 게 정치의 본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와 장외 논쟁을 벌였던 양화대교 공사 및 한강 수중보 철거에 대한 입장에는 “오늘 비판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요.”라면서 “박 후보가 처음에는 보를 철거하는 게 강의 자연적 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가 공약한 바가 없다고 했다. 무책임하게 공약을 내놓는 게 아닌지 안타깝다.”고 박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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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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